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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고열, 감기 증상 있는 아이 돌보기

by jjuni_m 2023. 3. 10.

 

 

고열, 감기 증상 있는 아이 돌보기

1. 고열

아이의 기초체온은 높은 편이지만 38℃ 미만이면 미열 38℃ 이상이면 고열이라고 봅니다. 아이에게 열이 난다면 바로 체온계로 정확한 온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체온계는 고막 체온계, 전자 체온계, 비접촉식 체온계가 있습니다. 고막으로 체온을 잴 때는 귓바퀴를 아래쪽으로 살짝 잡아당겨 고막과 일직선으로 마주 보게 합니다. 한 손으로는 머리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체온계를 귓속에 넣고 버튼을 누릅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양쪽 귀를 2~3회 반복합니다. 전자 체온계는 혀 밑이나 겨드랑이 항문으로 측정합니다. 간편하고 정확한 편이므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 체온계는 최소 30초 이상 해당 부위에 대고 있어야 합니다. 항문에는 2cm 내외로 부드럽게 넣고 혀 밑은 입을 다문 상태로, 겨드랑이는 땀을 잘 닦아 준 후 측정합니다. 비접촉식 체온계는 피부에 직접 닿지 않고 관자놀이 근처에 댄 후 측정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비접촉식은 37.5℃가 넘으면 열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아이가 열이 난다면 가장 먼저 온도를 내리기 위해 옷을 벗겨야 합니다. 미열이라면 얇은 옷으로 갈아입혀 주고 고열이라면 내의까지 벗겨 피부가 열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옷이 땀에 젖으면 오한이 날 수 있으니 새 옷으로 갈아입혀 주어야 합니다. 열이 나도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손, 발은 차가울 수 있습니다. 양말이나 손싸개를 이용해 손, 발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실내 온도를 확인하고 환기를 시켜 주면 좋습니다. 이때 찬바람이 아이 몸에 직접 닿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는 방에 잠시 두고 5분 이내로 거실 환기를 시켜 줍니다. 열이 났을 때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수분을 보충하면 탈수가 오지 않고 혈액순환도 도와 열이 잘 떨어질 수 있습니다. 끓여서 식힌 물을 먹이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이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먹입니다. 열이 떨어지면서 땀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땀을 닦아주어 열 발산을 돕습니다. 앞에 방법을 다 시도한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해열제를 먹여야 합니다. 하지만 두 돌 전 아이들은 임의 판단하여 복용했을 때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해열제는 정량을 사용해야 하므로 연령과 체중을 고려해야 합니다. 열을 빨리 내리기 위해 너무 많은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고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를 먹인 후 열이 떨어지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고열이 지속된다면 미온수의 물로 몸을 닦아줍니다. 물이 흥건한 상태로 닦아주어야 하며 30분 정도 가슴, 배, 겨드랑이, 다리 순서로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아이 몸에 묻어 있는 물이 증발하면서 열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2. 감기

신생아의 경우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로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지만 항체가 감소하는 시기부터는 감기에 자주 걸릴 수 있습니다. 감기는 위생관리가 소홀하거나 온습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바이러스가 생겼을 때 걸리기 쉽습니다. 코나 목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감기입니다. 기침이나 콧물이 나고 심한 경우 가래도 동반되고 열이 나며 식욕이 없어지는 것도 감기 증상입니다. 성인의 몸살 증상처럼 근육통이나 두통이 있다면 보채거나 우는 경우가 많으니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아이의 코막힘은 바로 해결해야 수유 시 젖을 잘 빨 수 있고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생리식염수와 코흡입기를 사용하여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콧물을 제거합니다.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자극이 될 수 있고 점막이 부어오를 수 있으니 심할 때만 하루 한 번 정도 사용해야 합니다. 면봉은 코안까지 깊숙이 넣지 말고 코 입구에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만약 독감에 걸리면 하루 이틀 사이에 갑자기 온도가 38℃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고열은 수일 동안 지속되며 감기 증상보다 강도 높은 기침과 콧물 근육통이 나타납니다.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격리하여 간호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독감 시 해열제는 열을 내리는 역할만 할 뿐 면역력을 높여주지는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증식해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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