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숙아 키우기
미숙아는 엄마의 자궁 속에 있던 기간이 37주 미만인 아이를 말합니다. 37주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에 신체의 모든 기관이 미숙하고 스스로 체온 조절도 어렵습니다. 입으로 빨거나 삼키는 동작도 제대로 하지 못해 주의를 기울여 돌봐주어야 합니다. 대부분 몸무게는 2.5kg 이하고 심한 경우 1.5kg의 극소저체중아로 태어나기도 합니다. 태아의 경우 임신 후기에 출산 직후 필요한 영양을 몸에 저장하는데 미숙아는 그 기간 전에 태어나 영양분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몸의 성숙도가 떨어져 먹는 것은 물론 소화도 잘 시키지 못합니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미숙아용 분유를 먹이거나 모유를 유축해 튜브 관으로 먹여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미숙아가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흡이 불안정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유 수유를 할 수 있고 초유는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미숙아를 출산한 산모의 젖에는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소화도 더 잘 된다고 하니 의사와 상의하여 수유를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크기가 작고 먹으며 숨 쉬는 능력이 아주 부족하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합니다. 같은 개월 수 아이보다 더 자주 먹여야 하고 먹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특수 분유를 먹였더라도 퇴원 후에는 일반 분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갑자기 바꾸기보다는 아이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게 좋습니다. 병원에서 먹인 분유를 확인해두었다가 1~2주 정도 적응 기간을 두고 서서히 바꾸시길 바랍니다. 수유 중에도 아이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미숙아는 면역력이 떨어져 젖꼭지, 젖병을 꼼꼼하게 소독해야 합니다. 매번 열탕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퇴원 후에도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아이를 만질 때는 손을 청결히 해야 합니다. 이유식은 아이가 스스로 고개를 가눌 수 있을 때 시작하고 체중은 6~7kg 정도는 넘어야 합니다. 교정 연령으로 4~6개월 정도가 알맞습니다. 3개월 먼저 태어나 5개월이 된 미숙아의 교정 연령은 생후 2개월입니다. 발달 체크도 교정 연령을 기준으로 합니다. 2개월 일찍 태어나 생후 5개월인 아이는 발달 체크 시 5개월이 아닌 3개월로 봐야 합니다. 교정 연령은 2~3세까지 사용하고 그 이후는 정상아와 비슷한 발달 정도를 보입니다. 신생아는 보통 15시간에서 20시간 이상 잠을 자는데 미숙아는 더 오랜 시간 잠을 자는 편입니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얕은 잠을 자기 때문에 자주 잘 수 있으나 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방접종을 할 때는 교정 연령을 따르지 않고 태어난 날짜를 기준으로 합니다. 하지만 B형 간염은 체중이 2kg 미만이면 항체가 잘 생성되지 않으므로 체중이 늘 때까지 기다렸다가 접종하기도 합니다.
미숙아와 저체중아는 다릅니다. 임신 기간이 37주 이상이지만 태내 성장이 느려 출생 시 2.5kg가 되지 않는 아이를 저체중아라고 합니다. 저체중아는 태반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것입니다. 엄마의 건강 이상이 원인일 수도 있고 태아 자체 건강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체중아는 출산 전에 미리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가능합니다. 만약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유도분만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숙아보다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외부에 대한 적응력도 좋은 편입니다. 선천성 기형 가능성이 높고 혈당이나 칼슘 수치가 낮은 아이가 있으므로 안정화 될 때까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2. 과숙아 키우기
과숙아는 임신 42주 이후에 태어난 아이를 말합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뇨병을 앓는 산모에게서 많이 태어난다고 합니다. 만삭이 지나면서 태반의 기능은 점차 퇴화합니다. 태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태아에게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산소결핍증이나 태아곤란 증후군, 저체온증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2주 이상 지났는데도 진통이 없다면 유도분만을 하거나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합니다. 머리둘레나 키는 평균보다 크지만 몸이 야윈 경우가 많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눈을 잘 뜨고 주위를 살피는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과숙아라고 해서 다 과체중아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가벼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과숙아는 생후 일주일부터 정상적인 성장을 시작합니다. 육아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고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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