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임신 준비 방법 총정리 (산전검사 / 엽산제 복용 / 배란일 계산)

임신을 준비 중이신가요? 10개월 동안 태아는 엄마의 몸에서 성장하지만 건강한 정자를 만들기 위한 아빠의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부부가 함께하는 임신 준비 방법을 알아볼까요?

 

1. 산전 검사

많은 전문가는 아이와 부모 모두의 건강을 위해 '계획 임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면 이 기간 동안 약물 복용, 흡연, 음주와 같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관리하고 임신 초기 징후를 빨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계획 임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산전 검사를 통해 부부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가까운 보건소나 산부인과에서 산전 검사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기관별로 검사항목과 비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 내 기관들을 비교하신 후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기본적인 검사 항목으로는 B형 간염, 난소와 자궁근종 검사, 빈혈, 풍진, 매독, 에이즈,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소변검사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남자 산전 검사까지 가능한 곳도 있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혹시라도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 후 임신 준비를 해야 합니다. 

 

2. 건강관리 (식단, 운동, 엽산제 복용)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부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성 난임도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건강한 출산을 위해 남편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정자는 고환에서 만들어져 밖으로 나오기까지 3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임신 3~4개월 전부터는 아내와 남편 모두 금연, 금주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흡연은 난소 기능을 저하해 임신 가능성을 낮추고 지나친 음주는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식단관리를 통해 체중 및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세요. 비만이나 과체중은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과도한 카페인과 당이 높은 음료 등도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엽산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엽산제는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4개월까지는 일정한 시간에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엽산 하루 섭취량은 400~600mg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남성의 정자 운동에도 도움을 주므로 부부가 함께 섭취하도록 합니다.

 

3. 약물복용

임신 중 약물을 복용하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됩니다. 태아는 간과 위의 기능이 미숙한 상태라 약물의 대사나 배설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약 성분이 그대로 몸에 축적됩니다. 모든 약들이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제약이 따르므로 마취가 필요하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질환이 있다면 임신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고 평소 복용하고 있던 약도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합니다. 또한 약은 장기간 먹지 않아야 하며 복용 방법과 양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배란일 계산하기

배란일은 난소에서 난자를 배출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여성의 몸에는 두 개의 난소가 있어 매달 양쪽에서 번갈아 배란이 됩니다. 이때 배출된 난자가 정자와 결합하면 수정란이라는 하나의 세포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배란일 전후에 임신이 가능하므로 배란일을 계산하여 이 기간에 성관계하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럼 배란일을 어떻게 계산해야 할까요? 보통 다음 생리 시작하기 14일 전을 배란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평소 월경이 불규칙한 경우라면 배란일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배란 테스트기를 사용하면 배란일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흔히 배테기라고 부르는데 소변을 통해 황체형성호르몬의 농도를 검출해서 배란일 예측에 도움을 주는 기기입니다. 배테기는 오전 10시 이후 소변을 담아 스트립의 흡수부를 소변에 5초간 담근 후 10분이 지나 결과를 판독합니다. 결과선과 대조선을 통해 배란일을 확인합니다. 이때 아침 첫 소변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고 측정할 경우 부정확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배란일을 기준으로 전 3~4일, 후 2일을 가임기로 볼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성관계하면 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배테기를 구입하시면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결과선이 짙어지는 시기를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