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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산후우울증 이해하기 (증상, 이유, 극복 방법)

by jjuni_m 2023. 3. 1.

산후우울증 이해하기 (증상, 이유, 극복 방법)

 

1. 산후우울증 증상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일주일 이내에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며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증상입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모든 것이 귀찮게 느껴집니다. 기억력이 흐려지고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입맛이 없고 무기력한 하루를 보냅니다. 우울한 기분과 신경과민 상태가 지속되며 아이와 자신의 건강 상태가 걱정됩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가끔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로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성적인 관심이 없어지고 남편의 행동 하나하나가 거슬려 화가 납니다. 심한 경우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산모도 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지속되면 아이 요구에 반응하지 않게 되고 점점 부정적 감정의 원인을 아이 탓으로 돌리게 됩니다. 엄마의 산후우울증이 모자간의 애착 형성을 방해하고 아이의 정서, 언어 및 인지 발달을 늦출 수 있습니다. 엄마가 산후우울증을 겪으면 신생아도 스트레스를 나타내는 혈중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치보다 훨씬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앞서 설명한 증상들이 수개월간 지속되는데 정도가 심하고 지속 기간이 길어진다고 판단되면 바로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2. 산후우울증이 오는 이유

산후우울증은 산모의 85%가 경험합니다. 대부분의 산모가 산후 우울감 또는 산후 우울증을 겪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산 후 우울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임신 기간 동안 증가했던 여성호르몬이 출산 후 48시간 이내에 90% 감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호르몬의 변화는 뇌 신경 전달 물질 체계를 교란해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육아가 익숙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쌓이고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2시간마다 젖을 먹여야 하고 새벽에도 수유 또는 유축을 해야 하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육체적 피곤함에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 책임감까지 더해져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 성격이 꼼꼼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출산 전 임산부에게 집중되었던 관심이 아기에게로 쏠리면서 소외감과 질투를 느끼기도 합니다. 출산 후에는 모든 패턴이 아이에게 맞춰지고 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한 불편함과 감정의 변화는 우울감을 부르고 현실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증상이 악화하기도 합니다.


3. 산후우울증 극복 방법

먼저 자가 진단을 통해 산후우울증 증상을 정확히 확인합니다. 본인에게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지 감정이 지속되는 시간은 몇 시간 정도 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합니다. 스스로 본인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느껴진다면 가까운 가족과 지인에게 솔직한 기분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줄수 있는 사람과 대화하여 답답한 심정을 풀어나가다 보면 해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아이를 일정 기간만이라도 다른 곳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친정이나 시댁에 요청하는 것이 아이 정서 발달에 좋을 수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다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습니다. 드라이브를 하거나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도 좋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거나 잠깐이라도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울감이나 분노, 짜증을 무조건 참기보다는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아이는 함께 키우는 것이므로 남편과의 충분한 소통과 역할 분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육아와 집안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한 감정의 원인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마음을 편안히 하여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울한 감정이 들지 않게 바쁜 하루를 보내는 산모들도 있지만 이는 과할 경우 몸의 피로도를 높여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본 후에도 소용이 없다고 느껴지면 정신과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산모 본인과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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