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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차이

by jjuni_m 2023. 2. 27.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차이


1. 자연분만

자연분만은 마취하지 않고 출산합니다. 아이는 엄마의 질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적고 제왕절개를 하는 산모보다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분만 후 10시간 이내 걸을 수 있고 3일 후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자궁 수축이 잘 되며 산후 출혈도 빨리 멈출 수 있습니다. 아기 또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보다 움직임이 활발하고 면역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엄마의 산도를 통과하며 받은 자극이 뇌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안정적으로 호흡하여 뇌에 원활한 산소 공급이 가능합니다. 자연분만한 산모는 산후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고 다음 자녀 또한 안전하게 출산하기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연분만이 망설여지는 이유는 오랜 시간 진통을 견뎌야 하고 출산 통증의 강도가 세기 때문입니다. 자연분만 후유증으로 요실금이 생길 가능성이 높지만 추후 증상이 호전됩니다. 진통 및 분만 시간은 케이스마다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30분 이내로 끝나는 제왕절개 분만과 비교했을 때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만 시간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빨라 안정적으로 모유 수유를 할 수 있고 출산 당일부터 식사가 가능합니다. 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고 분만 일 또는 다음 날부터 가볍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분만 직후에는 출혈로 인해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어 보호자와 함께 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 제왕절개

예정되어 있던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와 응급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태반이 밑에 있는 전치태반, 자궁 파열된 경험, 임신중독증, 거대아, 저체중아, 역아, 허리디스크, 심한 내과 질환, 자궁근종 수술 경험 등의 이유로 제왕절개를 하면 미리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 일정을 잡습니다. 하지만 자연분만 중 태아가 산도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거나 태반이 먼저 떨어져 버린 경우, 산모의 골반에 비해 태아의 머리가 큰 경우, 탯줄이 태아보다 먼저 나온 경우에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합니다. 이 밖에도 태아의 맥박이 점점 떨어지거나 분만 진행 속도가 너무 더디면 전문의 판단하에 제왕절개를 할 수 있습니다. 쌍둥이의 경우 꼭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진통이 빨리 와 조산의 위험이 있고 분만 시간도 길어져 자연분만보다는 제왕절개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을 위해 하루 전날 또는 당일에 입원합니다. 입원 후 몇 가지 검사를 한 후 이상이 없다면 수술 시간까지 대기하다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제왕절개는 경막 외 마취와 전신마취를 합니다. 경막 외 마취는 하반신만 마취하는 것으로 산모가 의식이 있어 아기를 볼 수 있습니다. 아기를 확인한 후 수면제를 주사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전신마취는 중추신경 기능을 억제해 산모가 의식이 없습니다. 분만 직후 아이를 볼 수 없고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치골 바로 위를 절개하는 횡절개법과 출혈이 적고 수술 시야 확보에 좋은 종절개법이 있습니다. 보통 눈에 잘 띄지 않은 횡절개법을 선호 합니다. 제왕절개 수술 방법은 복강과 자궁이 공기 중에 노출되므로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시간이 짧은 대신 회복 속도가 더뎌 일주일 정도 병원에 입원해야 합니다. 분만 후 진통제를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고 하루 동안은 누워만 있습니다. 복부를 절개하므로 상처가 남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부위를 소독해줘야 합니다. 제왕절개도 바로 모유 수유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있어 쉽지 않으며 보통 초유가 나오기 전까지 분유를 먹입니다. 산모는 가스가 배출되면 출산 다음 날부터 미음으로 식사할 수 있으며 걷기 운동도 가능해집니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보호자에게 도움을 받아 이동하며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실밥 풀고 방수 밴드를 부착하면 샤워가 가능하지만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직전까지도 분만 방법을 선택하지 못하는 임산부들이 종종 있습니다. 자연분만은 진통 때문에, 제왕절개는 수술 부위 상처와 출산 후 회복이 더디다는 점 때문입니다. 임산부의 몸 상태가 자연분만이 어렵다면 선택권이 없으므로 제왕절개 방법으로 분만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여러 가지의 이유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담당 전문의와 충분히 논의하여 임산부의 상황에 맞는 분만 방법을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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