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생아 신체 특징
신생아는 아직 망막이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시력이 좋지 않습니다.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시력이 0.1~0.25밖에 되지 않습니다. 눈 맞춤이 가능하지만 초점거리는 30cm가 채 되지 않습니다. 한 달 이내에 흑백을 인식하므로 초점 책이나 흑백 모빌을 보여주면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엄마의 얼굴을 잘 바라보아도 얼굴의 전체적 형태나 윤곽만을 볼 수 있고 자세한 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1.0 정도의 시력은 18개월 이후에 발달합니다. 신생아는 체지방이 부족하고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미숙합니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데 신체 표면적이 넓어 주변의 온도 변화나 작은 움직임으로 인한 체온 변화가 심합니다. 이는 체내 자동 온도 조절 장치를 작동하는 갑상샘이 덜 자랐기 때문입니다. 온도,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는 22℃~24℃ 가 적당하며 습도는 전문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50%~60%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스스로 체온을 낮출 수 없고 땀샘 또한 8주 이후에 제 역할을 시작하므로 실내 환경을 신경 써서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아기는 턱뼈가 연약합니다. 아기 볼이 통통한 이유도 이 때문이며 입으로 젖을 빨거나 삼킬 때 볼이 안전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엉덩이뼈 또한 약합니다. 엉덩이에 살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보호할 거라 생각하지만 뼈가 연골 형태로 되어 있어 쉽게 휘어질 수 있습니다. 뼈는 시간이 갈수록 단단해지지만 완전히 자랄 때까지는 자극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심한 경우 고관절이 잘 자라지 못하고 다리를 절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의 후두는 엄마 젖을 먹는 동안에도 숨을 쉬기 위해 어른보다 높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생아는 입으로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코로만 호흡을 하기 때문에 코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신진대사 속도가 어른보다 2~3배 정도 빠르고 많은 양의 수분을 배설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아이는 늘 목이 마릅니다. 아이가 젖을 찾는 것은 꼭 배고픔이 아닌 목마름일 수 있습니다. 목마름일 때에는 평소 젖을 먹는 시간보다 짧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입이 마른 것 같을 때 한 번씩 젖을 물리면 좋습니다.
2. 신생아 행동 특징
신생아는 스스로 자신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뇌가 어느 정도 발달해서 태어나지만 움직임을 관장하는 소뇌는 발달이 더딘 편이므로 생각한 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일 때가 있으며 수개월이 지나야 행동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 속싸개로 잘 감싸 움직임으로 인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는 울음으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그래서 더 자주 운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비교적 빨리 그칠 수 있고 눈물은 한두 방울 정도만 맺혀 있습니다. 눈물관이 아직 막혀 있는 상태이고 눈물샘은 약간의 수분만 가지고 있습니다. 눈물길이 막혀 눈곱이 자주 끼면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눈과 코 사이를 자주 마사지해 주고 증상이 심할 경우 안약을 처방받아 넣어 줍니다. 심장 박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횡격막이 덜 자라 딸꾹질을 자주 합니다. 트림을 하거나 체온이 떨어졌을 때 딸꾹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자를 씌워 체온을 조절하거나 따뜻한 모유나 분유를 소량 먹이면 멈출 수 있습니다. 횡격막 기능이 완성되어 가며 자연스럽게 횟수가 줄어듭니다. 위가 작아 많이 먹지 못하는 신생아는 배가 자주 고파 2~3시간에 한 번씩 젖을 먹어야 합니다. 움직임은 적지만 온몸으로 많은 열량을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위장의 크기는 돌이 지날 때쯤 어른의 1/3 크기로 자라게 됩니다. 폐도 작아 성인보다 숨 쉬는 횟수가 빠르고 불규칙합니다. 이는 생후 6개월 정도가 지나야 규칙적인 패턴으로 호흡할 수 있습니다. 아직 복부 근육을 사용하지 못해 대변을 볼 때는 얼굴이 빨개집니다. 배 속에서는 복부 근육을 키울 일이 없었기 때문에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태어납니다. 얼굴 전체가 빨갛게 달아올라 놀라는 부모들이 있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생아는 아직 콧등이 자리 잡지 않아 양쪽 미간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사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생후 3개월이 지나면 나아집니다. 만약 그 이후에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임신과 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후조리 방법 (환경 구성, 생활 습관, 음식) (0) | 2023.03.04 |
---|---|
신생아 증상들 (구토, 황달, 영아산통, 태열, 발진 등) (0) | 2023.03.03 |
산후우울증 이해하기 (증상, 이유, 극복 방법) (0) | 2023.03.01 |
출산 후 몸의 변화 (0) | 2023.02.28 |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차이 (0) | 2023.02.27 |
댓글